재무설계사 제대로 고르는 방법 3가지

재무설계사란?

재무설계사란 고객의 자산을 관리하고 재무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금융 전문가를 말합니다.
영어로는 Financial Planner, 줄여서 FP로도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산관리사와 비슷하지만, 자산을 관리하는 일보다는 개인이나 가계의 재무와 관련된 모든 일을 종합적으로 설계하고, 그것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을 합니다.

보통 보험, 투자, 부동산, 은퇴 설계 등의 특정한 목표를 가지고 재무설계를 진행하거나
개인의 생애주기에 맞는 재무적 이벤트에 대해 앞으로 계획을 짜고 이에 맞게 종합적으로 설계를 해주는 일을 하는 전문가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재무설계사 현실

재무설계사 현실은 조금 예상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정말 전문성을 가지고 고객을 생각해주는 사람이 우리의 재산을 관리해주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공신력 없는 수상내역과 각종 보여주기식 어필로 영업을 이어가는 설계사가 많기 때문인데요.

재무설계사 인스타 SNS 화면을 캡쳐한 사진. 거의 대부분의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본인을 최연소, 지점장, 1위로 포장하고 있다.

이런 재무설계사 인스타그램을 보면 잘 알 수 있죠. 최연소, 연봉 1억, 지점장, 이런 키워드가 인기인 듯 합니다.

항상 자신을 1등으로 포장하고, 자신들에게 상담을 맡기면 누구나 고급 외제차를 타고 다닐 수 있는 것처럼 홍보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이런 계정을 통해 재무 상담을 받아보면, 본인들이 수수료를 가장 많이 챙길 수 있는 ‘변액 보험’이나 ‘종신 보험’ 등을 소개시켜주면서 반드시 들어야 나중에 손해를 보지 않는다는 식으로 영업을 합니다.
그리고 이후 확인해 보면 마이너스 수익률이 찍혀 있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이런 현실 때문에 재무설계사 양아치라는 이야기가 많이 돌아다니는 것도 사실이지요.


재무설계사, 어떤 사람을 골라야 할까?

그렇다면 정말 제대로 된 설계사를 고르는 법은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아래 3가지 방법을 소개해드리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겉만 번지르르 한 재무설계사 허세를 피해라!

은행보다 무조건 많이 벌 수 있다, 몇 개월이면 최소 XXX만 원은 벌 수 있다, 항상 OO지점에서 1등을 하는 우수 사원이다. 이런 식의 근거 없는 ‘주장’과 자기과시만 하는 경우에는 경계하셔야 합니다.

재무설계사는 생애주기와 고객의 개인 환경에 맞추어 재무적 목표를 달성해주기 위해 도와주는 사람이지 무조건 돈을 벌게 해주는 사람이 아닙니다. 은퇴 후 지금 생활 수준에 맞추어 현금흐름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추가 수입이 필요한지, 증여나 자녀 계획, 연금 상황 등 개인 상황에 맞추어 말그대로 재산을 관리해주고 선택지와 대안을 알려주는 사람이지 무조건 부자가 되게 해주겠다 하는 허세 섞인 설계사는 피하셔야 합니다.


2. 재무설계사 자격증을 실제로 보유하고 있는지 확인해라

재무설계사 자격증으로는 흔히 AFPK와 CFP 정도가 있습니다.
AFPK와 CFP는 한국 FPSB 라는 자격인증기관에서 발급하는 자격증입니다.

FPSB에서 발행하는 재무설계사 관련 자격증 중 AFPK 자격 인증을 위한 요건이 적혀있는 이미지


그 중에서도 CFP는 전세계적으로 16만 명 이상의 자격 인증자가 활동할 정도로 역사가 깊은 자격증이며, FPSB에서 정한 실무경험 요건을 충족시켜야 하는 자격증입니다.

FPSB에서 발행하는 재무설계사 관련 자격증 중 CFP 자격 인증을 위한 요건이 적혀있는 이미지

최소한 이런 자격증을 실제로 딴 사람이라면 해당 업무에 대해 학습이 어느 정도 되어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1개월, 3개월짜리 사설 교육이나 공신력 없는 이상한 아카데미, 세미나 등 교육과정을 어필하는 경우 위와 같은 AFPK, CFP 정도의 나름 신뢰도 있는 재무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지를 확인해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3. 나의 상황을 먼저 확실히 점검하라

재무설계사를 찾아가기 전, 내 상황을 먼저 정리해놓고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사회초년생과 은퇴를 앞둔 직장인의 재무설계는 당연히 달라야 합니다.

만약 내가 은퇴를 5년 남기고 있다면, 은퇴 후 안정적인 생활이 재무설계의 우선 목표가 되겠지요.
그렇다면 어떻게 나의 재무 상황을 파악하면 될까요?

우선, 저라면 남은 수명을 보수적으로 계산해볼 것 같습니다. 대략적으로 은퇴할 나이라면 60대 전후인 경우가 많은데요. 요즘에는 개인 건강관리도 잘하는 분들이 많고, 의학의 발달로 웬만한 질병도 극복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은퇴 후 최소 40년 정도를 남은 삶으로 계산한 뒤 생활비를 계산해볼 것입니다. 얼마큼의 돈으로 일상을 보낼 것인지, 물가 상승률은 얼마로 어림잡을지, 연금 기대수익은 얼마인지, 한 달에 얼마 정도의 현금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소일거리를 통해 추가 소득을 얻을 계획인지, 투자를 하고 있는 다른 자산의 현황은 어떤지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점검해보는 것입니다.

이렇게 나의 개인적인 재무 상황을 본인이 알게 되면, 재무설계사가 포트폴리오를 제시했을 때 이것이 나에게 적합한지 아닌지를 보다 잘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마치며

오늘은 간단하게 재무설계사 고르는 방법에 대한 TIP을 공유드렸습니다.

이외에도 신용등급 1등급 올리는 법, 경기 침체 주식, 경기침체기 투자 전략 5가지

다양한 금융 및 재테크, 경제 정보를 공유해드리고 있으니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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