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인베스트 스테이킹 서비스
2023년 6월 13일, 하루인베스트가 먹튀, 러그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해당 업체는 코인 스테이킹 서비스를 제공하며 연 11%라는 높은 수익률을 보장한다는 방식으로 홍보를 해왔습니다.
그렇다면 하루 인베스트가 해왔던 스테이킹 서비스가 무엇인지,
해당 업체는 현재 어떤 상황인지 간략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테이킹 서비스란?
스테이킹 서비스란 가상화폐를 일정 기간 운용 회사에 맡겨 이자를 받는 서비스를 말합니다. 쉽게 생각해서, 기존의 은행이 하는 예금 방식의 서비스를 가상화폐로 제공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맡긴 기간과 코인 수량에 따라 이자가 달라지며, 만기 때 원금과 이자를 함께 지급하거나 이자를 거치 기간 동안 정기적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많은 코인을 오래 맡길 수록 이자를 많이 지급하지만, 만기 이전까지는 해지가 불가능합니다.
스테이킹 서비스의 장단점
장점
이론대로라면 코인을 맡겨 꾸준히 이자를 받는 방식으로 현금 파이프 라인을 늘리는 효과가 있습니다.
은행에 예금을 맡겨 이자 수익을 얻는 것과 동일하다고 생각하면 되겠지요. 길게 보고 투자하게 된다면 복리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직접 투자에 소모되는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가상 자산에 대한 강력한 믿음으로 장기 투자를 진행하는 코인 투자자라면 나름 매력적인 선택지로 보입니다.
단점
자산 손실 가능성이 있습니다. 루나 사태처럼 갑자기 코인이 급락하게 될 경우, 코인이 묶여 있기 때문에 빠른 대처가 불가능합니다.
또한, 가상자산 플랫폼이나 코인이라는 자산 자체의 신뢰도가 기존 제도권 금융 시장의 다른 자산에 비해 낮은 편입니다.
초창기 스테이블 코인 스테이킹의 경우, 높은 이자율로 기대 이상의 수익을 얻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기대 수익이 많이 낮아진 상태로 매력적인 선택지가 아닐 수 있습니다.
또한, 오늘 벌어진 불미스러운 사건처럼 업체 자체의 신뢰도 문제가 리스크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루 인베스트란?
하루 인베스트는 가상 자산 은행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카이스트 졸업생들이 만든 블랙크래프터스라는 스타트업에서 운영하는 프로젝트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거치한 기간만큼 고정된 이자를 확정 지급하는 ‘Earn Plus’라는 서비스와
펀드와 같이 원금 손실의 위험이 있지만 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Earn Explor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하루 인베스트 Earn Plus 예상 수익률
그렇다면 하루 인베스트가 홍보하던 서비스에 코인을 1년 예치하면 얼마만큼의 이자가 발생했을까요?
해당 업체가 홍보하던 코인별 1년 예치 이자는 아래 이미지와 같습니다.
네, 1 BTC를 365일 예치했을 경우, 0.1162BTC을 받을 수가 있네요.
하루 인베스트 현재 상황, 공동 창업자 트위터 내용, 하루인베스트 홈페이지
텔레그램에서 제보된 사진에 따르면, 하루인베스트 사무실은 현재 폐쇄된 상태라고 합니다.
출입금지라는 안내문과 함께 텅 빈 사무실 사진이 온라인에 퍼지며 논란이 확산되자
하루 인베스트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파트너사 중 한 곳에서 특정 문제가 발생하여 이에 따라 13일 9시 40분부터 입출금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파트너사가 어디인지는 밝히지 않았으며, 평소 하루 인베스트가 큰 비율로 맡긴 곳이라고만 업계 관계자로부터의 말이 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미 퇴사한 하루 인베스트 공동 창업자 주은광 씨의 트위터 내용이라고 합니다.
장기적인 비전으로 회사를 운영해왔고, 악의적으로 러그풀을 하려는 상황은 아니라는 의견인데요.
혼란에 빠진 투자자분들에게는 희망적인 내용이지만, 일부 언론을 포함한 온라인 여론은 회의적인 것 같습니다.
하루인베스트 홈페이지는 현재 접속이 가능한 상황인데요.
이런 공지사항이 안내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실과 다른 언론의 보도가 이어지고 있으며, 러그풀 논란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내용이네요.
그러면서 동시에 하루인베스트 블로그로 안내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계정은 사라졌지만, 해당 홈페이지를 통해 조만간 추가 공지가 올라오지 않을까 합니다.
모쪼록 원만하게 이슈가 해결되어 투자자분들의 손해가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